안녕하세요 :)
이번 포스팅은 몇 달 전에 다녀온 서울 종로구의 파인다이닝 "암소서울"의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내돈내먹?.. 제 돈 주고 다녀온 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2020년 9월, 평일 저녁식사를 하러 네이버 예약으로 사전에 예약 후 방문하였습니다.
암소서울은 회사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장은 넓고 자리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단, 차 가지고 방문하실 분들은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주차는 2시간만 지원되며, 2시간 초과 시 부과되는 금액이 적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암소서울 종가코스 기준 2시간 정도 식사시간이 소요되니, 이점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매장 내부는 고급 음식점답게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는 느낌이고, 위생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내받고 들어가느라 매장 내부사진은 없네요..)
방문자는 예외 없이 QR체크인 / 체온 체크 / 손소독제 사용하여 손 씻기3가지 모두 완료해야만 입장할 수 있으며, 종업원이 일일이 확인하고 있어 코로나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본 트레이 위에 메뉴판 그리고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손을 닦을 수 있는 손수건과 손세정제도 세팅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디너 코스인 종가코스로 식사하였으며, 메뉴는 총 10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종가코스]
1. 한입요리
2. 밤타락죽
3. 감태
4. 전복증
5. 농어
6. 첨밀설
7. 미경산 한우 암소 알등심
8. 반상
9. 청화백자
10 . 다과
▶한입요리
먹는 순서는 12시 방향에서부터 시계방향순이며,
오래전이라 메뉴 하나하나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먹는 순서대로 명란 감자튀김볼, 새우 양갱, 캐비어 계란찜, 성게알 타피오카칩 이었던것 같습니다.
(12시 방향 바닥에 깔려있는 콩 같은 데코는 먹는 게 아닙니다.. 씹으면 이 나가십니다 여러분.)
▶밤타락죽
밤타락죽으로, 죽, 말린 밤 슬라이스, 잣 거품.. 이 어우러진 요리로 표현을 제가 이렇게 밖에 못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감태
세 번째 요리이지만 메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맛있는 감태
감태 위에 누룽지와 육회를 돌돌 말아서 드시면 되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한참을 씹었습니다.
블로그에서 맛있다는 평들이 많아 기대를 하고 갔는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추가해서 먹을까 싶었지만, 남은 메뉴가 많기에 다음 코스로..
▶전복증
맑은 양지육수와 전복, 다진 고기와 송화 버섯으로 이루어진 요리
깔끔한 맛으로 사진을 보고 예상되는 맛과 거의 일치했던 것 같습니다.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농어
농어 스테이크와 바질페스토, 간장 무조림과 간장소스가 어우러진 요리이며,
농어와 3가지 소스 밸런스가 매우 잘 맞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첨밀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입안을 한번 클렌징해주는 요리라고 합니다.
상큼한 샤베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경산 한우 암소 알등심 + 반상
미경산 한우와 반상차림으로 이루어진 코스이며, 종가코스의 메인이기도 합니다.
한우는 겉만 살짝 익힌 상태로 나오고, 화로에 원하는 굽기로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한우는 기본 채끝이며, 금액을 추가하면 안심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채끝으로 먹었고, 육질이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도 마찬가지로 화로에 구워먹을 수 있고, 1초/1초로 살짝 굽지 않으면 금방 탑니다..
육개장도 간이 쌔지 않고 맛있지만, 밑반찬들은 대체로 간이 쌔서 다 먹지는 못했어요.
▶청화백자
작품 등장... 청화백자라는 막걸리 아이스크림입니다.
예약할 때 기념일이라고 코멘트를 남겼는데, 사진처럼 레터링을 해주셨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먹기 아까울 정도로 고퀄이었습니다..
겉은 화이트 초콜릿, 안에 막걸리 맛 아이스크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겉과 속의 밸런스가 굿.. 좋은 맛이었습니다.
▶다과
정말 마지막, 다과와 차가 나왔습니다.
하나하나가 무엇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너무 달지 않고 적당한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나온 차를 마시며, 암소서울 종가 코스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고, 음식에 대한 재료 설명과 먹는 방법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까지
고급 식당에 와서 어렵지 않게 그리고 여유 있게 대화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 2시간... 디너 코스로 오신 분들은 무조건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념일이나 중요한 날 연인과 혹은 가족과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인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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